50대 이상 중장년층 마약 밀수 사범 폭증…10대도 첫 두 자릿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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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기준 밀수 사범 총 810명…올해 1200명 돌파 관측
박수영 “사회서 보호해야 할 10대·노년층 중심으로 불어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2024.11.21 뉴스1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2024.11.21 뉴스1
국내로 마약을 들여오거나 수출하려다 적발된 이들이 50대를 중심으로 폭증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미성년자 밀수 사범도 올해 첫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마약을 국내로 들여오거나 국외로 반출하려다 적발된 마약 사범은 총 810명이다.

이미 지난해 799명을 넘어선 수치로, 추세라면 올해 1000명을 훌쩍 넘어 1200명까지 달할 전망이다.

연령대별 적발 인원을 보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50대 이상에서 적발된 인원은 올해 246명으로 지난해 126명 대비 벌써 두 배 이상 늘었다.

50대 마약사범은 작년 68명에서 올해 118명, 60대는 38명에서 82명, 70대 15명에서 38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10대의 경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2명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벌써 6명이나 적발됐다. 올 연말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대와 30대, 40대 마약사범은 각각 올해 178명, 224명, 156명으로 나타났다.

박수영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2022년 9월 검수완박 시행 이후 관세청 마약 적발 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전 연령대, 특히 사회가 보호해야 할 10대와 노년층 등 중심으로 불어나고 있는 점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다시 마약청정국으로 가기 위해 관세청 등 당국이 더욱 엄격하고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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