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왼쪽 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글렌데일=AP 뉴시스·평양=노동신문 뉴스1
조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난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이 운전석에 앉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그런 구도에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당기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 채널 복원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정부는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군사적 충돌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고 적어도 핫라인을 갖고 싶다”고 했다.
26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 1척에 대해 경고사격을 한 상황에 대해 조 장관은 이번 사태가 오히려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이번 사태가) 전혀 놀랍지는 않지만, 군대 간 핫라인을 마련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며 남북이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정당화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어 이재명 정부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큰 틀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매우 좋은 건설적인 회담이었다”면서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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