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6일 재판 후 현기증·구토 증세”…내란 재판 12연속 불출석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9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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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9.26/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12회 연속 불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29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21차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이 12회 연속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이날도 궐석 재판이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의해 재구속된 후 기존 내란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은 29일 “지난 금요일(26일) 재판출석 이후 현기증과 구토 증세가 이어져 재판출석 등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장은 “피고인이 자진해서 출석을 거부한 상태가 맞느냐”며 “형사소송법에 따라서 오늘도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엔 피고인 출석 없이 공판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내란 특검팀에 의해 추가 기소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첫 공판엔 출석했다. 첫 공판 후 연달아 진행된 보석 심문에도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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