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이석증으로 어지러움 호소…한일 정상회담 일정 어려워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30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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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을 찾아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03 뉴시스
김혜경 여사가 이석증(耳石症) 증상을 앓고 있다고 30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 외교 일정에 동행하지 못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양방 주치의인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30일 “어제 저녁 김 여사가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관사를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경학적 검진을 실시한 결과 오른쪽 귓속 돌의 이석 영향으로 이상이 생기는 이석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석증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귓속 전정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한 돌이 반고리관을 자극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박 주치의는 “돌을 제자리에 놓는 치료를 했고, 일부 호전됐지만 약간 증상이 남아서 약물 치료를 했다”며 “오늘 아침에도 다시 치료했지만 여전히 어지러움증이 있어서 며칠간은 안정을 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석증 치료 이후에도 2~3일 정도 안정을 취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에 따라 오늘 김 여사는 (계획된) 일정을 불가피하게 수행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례적으로 김 여사의 건강 상태를 공개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불필요한 오해와 추측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주치의의 브리핑 이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오후로 예정된 이시바 일본 총리 내외 방한에 따른 일정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 일본 측에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시바 여사는 김여사의 쾌유를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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