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與, 사법부 조리돌림 청문회…헌정사 남을 입법 폭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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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청문회, 민주주의 파괴 흑역사로 기록될 것”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무능 외교 국격 실격 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5.9.29/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무능 외교 국격 실격 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5.9.29/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하는 사법부 조리돌림 청문회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남을 입법 폭거이자 민주주의 파괴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체불명의 AI(인공지능) 조작 음성인지, 변조된 음성인지, 유언비어 수준을 토대로 사법부 수장을 국회로 끌어내려는 시도 자체가 저열한 정치 공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법사위는 지난 22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긴급 청문회 안건을 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청문회에 불출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기본 상식과 법률을 무시하고 사법부를 이재명 정권 전용 인민재판부로 만들려고 획책하고 있다”며 “조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들이 불출석을 선언한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민주당은 숨지 말라는 협박과 마지막 기회를 운운하면서 조 대법원장과 사법부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는 견제가 아니라 조폭다운 협박”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민주당 법사위원들을 향해 “오늘 강행하는 청문회는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공화정을 무너뜨리는 첫 일격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며 여러분은 민주공화정 파괴의 주범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수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국회 내에서 소수 의견 배려 장치가 전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완전한 국회 일당독재 체제 구축이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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