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北, 美 본토 타격 가능 3대 국가…인정할 건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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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9월 30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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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 2025.9.24/뉴스1
정동영 통일부 장관. 2025.9.24/뉴스1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독일 방문 중 “북한은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3대 국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30일 통일부는 “북핵 능력의 고도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정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3대 국가의 하나가 돼버렸다”며 “냉정하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스스로를 ‘전략 국가’라고 말하는 데, 실제 전략적 위치가 달라졌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7년 전과는 다르다. 일단 그 현실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정 장관은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때는 북한이 미국에 매달리는 입장이었다면서도, 회담이 결렬된 직후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다’고 발언을 상기하며 “그 말이 불행하게도 맞았으며 그때 ‘스몰딜’이 성사됐다면 핵 문제 전개 과정은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 장관이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3대 국가’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이미 중국과 러시아는 핵 투발 능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있다”라고 답했다.

지난 28일 출국한 정 장관은 2025 국제한반도포럼(GKF)과 독일 통일기념일 행사 등에 참석 중이다. 10월 4일까지 독일과 벨기에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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