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군의날 행사 및 기념오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1/뉴스1
대통령실이 1일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행사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기념사의 핵심은 자주국방 선언”이라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기념사에서 독립군과 광복군이 국군의 뿌리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비상계엄 사태 당시 대다수 군장병이 부당한 명령에 저항한 점을 높이 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군의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고 민주공화국의 군대이자 국민의 군대로서 새롭게 태어나게 하겠다는 각오도 분명히 다졌다”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자주국방을 위해 스마트 정예강군 재편, 방위산업 적극 육성, 군 장병 처우 개선 등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약 16분간 이어진 기념사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31번 언급하며 가장 많이 사용했고, ‘국군’은 25회, ‘평화’는 13회를 언급했다. 국군의날 행사 후 이어진 오찬 행사에는 국민 대표 77인을 비롯해 국군 장병과 군무원, 참전 유공자, 군 원로 보훈대상자, 주한미군, 6·25 참전지원국 대사 등 총 54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 축사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얼마든지 지킬 수 있고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국력을 키워 절대로 침범받지 않고 의지하지 않는 자주적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 김 대변인은 “오늘은 국군의 날의 중심된 주제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자주국방이었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기념사에서 말씀을 드렸다”라고 답했다.
전시작전통제권 회복의 구체적인 완료 시점에 대해선 “시한을 두고 있지 않다”며 “전작권 환수의 데드라인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회복에 대한 의지는 분명하다. 전작권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내야 하거나 그런 의지를 밝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해 보통 ’전환‘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회복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가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직접 회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보통 전작권 환수라고 하는데, 회복이라는 표현을 썼다” 며 “환수라고 하는 것은 어떤 위치가 변경이 된다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 회복이라는 것은 원래 상태로 되돌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작권에도 ‘원래 상태’가 있다. 다시 돌아갈 원래의 위치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표현으로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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