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진숙 체포에 “국민들, 나라 미쳐돌아가는 것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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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떨어지고 김현지 문제 터지니 ‘이진숙 체포’ 밥상에 올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2/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2/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경찰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에 대해 “국민들이 나라 전체가 미쳐 돌아가는 것을 지켜보고 계시다”며 이 위원장을 체포한 경찰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추석을 앞두고 경찰, 검찰, 특검 등 권력의 하수인들이 무언가 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는데, 결국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체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를 잡으라고 했더니 물가는 안 잡고 이미 법을 만들어서 내쫓아낸 이진숙 전 위원장을 잡겠다고 이런 짓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의 범죄 사실은 탄핵으로 직무 정지됐을 때 ‘방통위 기능이 마비된 것은 민주당 책임’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라며 “이런 것이야말로 민주당이 그렇게 좋아하는 ‘사실’이 아니라 의견이다. 범죄에도 해당하지 않고 체포 요건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이 위원장은 9월 27일 오후 2시 출석하기로 했었는데 26일 더불어민주당이 방통위 없애는 법을 본회의에 상정하고 필리버스터가 시작되어 출석이 예정됐던 시간까지 이어졌다. 따라서 이 전 위원장은 본회의장에 있어야만 했다. 변호인은 이것을 경찰에 구두로 알렸고 서면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출석하지 못하도록 한 것도 민주당이고 필리버스터를 하도록 만든 것도 민주당이다. 만약 구두로 출석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는 수사보고서, 불출석 사유서를 수사 기록에 첨부하지 않고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청구하고, 발부받았다면 모두 직권남용으로 처벌받아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경찰은 그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번 체포 배경에 대해 “지지율이 떨어지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문제가 터지고, 물가가 오르니 결국 추석 밥상에 올린다는 것이 이진숙 전 위원장 체포였다”며 “민주당 의원이나 인사가 연루된 사건들은 지금 계속 무혐의, 무죄가 나고 있다. 근데 야당에 대해서는 요건에도 맞지 않는 체포를 연휴를 앞두고 무도하게 감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경찰도 다 써먹고 나면 용도폐기 될 것”이라며 “대법원장 내쫓겠다고 난리를 치는 이유가 무엇이겠나. 말 잘 들으면 대법관 시켜주고, 안 들으면 옷 벗기겠다는 협박이다. 이것이 한가위를 앞두고 이재명 정권이 벌이는 야만적 정치”라고 날을 세웠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4분쯤 이 전 위원장을 주거지 인근에서 체포했다. 혐의는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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