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오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 제수용품과 제철 과일을 구입하려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5.10.02. [제주=뉴시스]
국민의힘은 5일 “추석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또 남탓인가”라고 주장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빵 6.5%, 커피 15.6%, 축산물 5.4%, 수산물 6.4% 등 서민 식탁 전반의 물가가 폭등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이재명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기업의 불공정거래 탓으로 돌린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조선시대 매점매석이 사형이었다는 말로 기업을 겁주기도 한다. 시장경제를 처벌로 통제하려는 발상이 바로 사형경제학”이라며 “현재 물가 폭등의 근본 원인은 민생쿠폰 등으로 돈을 뿌린 포퓰리즘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전문가들조차 물가만 오르고 끝날 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정부는 현실 진단 대신 남 탓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바나나 수출 가격이 왜 나라마다 다르냐며 국제 가격 차이를 문제 삼았지만, 이는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시장가격은 환율, 물류비, 수요와 공급 등 다양한 요인으로 결정된다. 이런 기초 상식조차 부정하는 대통령의 경제관에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쿠폰이 아니라, 장바구니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더 이상 남 탓과 포퓰리즘식 돈뿌리기 정책을 멈추고, 서민의 밥상 물가를 실질적으로 안정시킬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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