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주미대사 “북미대화 이뤄지게 美 당국자와 긴밀 협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5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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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부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강 대사는 “어려운 난제들이 꼬여 있는 만큼 공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미 간 문제들이 잘 풀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대사는 선결 과제로 한국 근로자 비자 문제와 무역합의 후속협상을 꼽았다. (워싱턴=뉴스1)
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부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강 대사는 “어려운 난제들이 꼬여 있는 만큼 공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미 간 문제들이 잘 풀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대사는 선결 과제로 한국 근로자 비자 문제와 무역합의 후속협상을 꼽았다. (워싱턴=뉴스1)
강경화 신임 주미대사가 4일(현지 시간) 북미 대화 움직임 관련 “우리 대통령께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셨다”며 “현장에서도 대통령의 의지를 받들어 각계에 그런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고, 그런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은 북한이 나서야 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미국 당국자와 긴밀히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문재인 정부 외교부 장관이었던 강 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자리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몇 년 만에 다시 국익을 챙기는 외교 현장에 동참하게 돼 설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간) 난제들이 꼬여 있는 만큼 저뿐 아니라 공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문제들이 잘 풀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6일 대사관에서 취임식을 한다. 미국 정부에 신임장을 제출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대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강 대사는 한미 간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 관세·무역 협상과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 문제, 조지아주 한인 구금사태 이후 대두된 비자 문제 등을 꼽았다.

그는 “(대미) 투자 패키지가 서로 간 좋은 결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면밀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이 미국에 요청한 통화스와프 관련해서는 “미국 측의 반응이 접수됐다는 얘기는 못 듣고 왔다. 그래서 그 부분은 좀 기다려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우리 기업인들의 (미국) 출입국에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한) 워킹그룹의 2차 회의, 추가 협상을 하는 데 있어 지속 가능한, 그리고 우리 기업인이 신뢰할 만한 비자 운영이 자리를 잡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는 “한미 간 72년이라는 오랜 동맹의 역사가 있어서 당장의 현안들로 동맹이 흔들릴 역사가 아니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도 충분히 알고 있겠지만, 현장의 대사로서 그런 점을 강조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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