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SK하이닉스 찾아 “정기국회서 반도체특별법 반드시 통과”

“현실 외면한 법률로 기업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10일 청주국제공항 활주로와 건물 내부를 둘러본 뒤 로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0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SK하이닉스 공장을 찾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충북 충주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M15공장에서 ‘충북 경제 현장 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발목을 잡는 주 52시간 제한도 우리 당이 반드시 풀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장의 생생한 의견들을 모두 국회로 가져가서 예산과 입법으로 반드시 반영하겠다”며 “반도체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핵심 엔진이다. 세계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반도체 산업을 힘껏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어느 때보다 불안정, 불투명하고 불안정한 대미 관세협상도 우리가 함께 넘어야 할 거대한 파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우리 내부의 족쇄다. 정치의 역할은 우리 기업이 시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막힌 길을 터주고 운동장을 더 넓혀주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현실을 외면한 여러 법률들의 엄격한 적용은 기업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며 “그것도 모자라 무리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밀어붙이며 기업에 무리한 부담을 지우고 산업 기반마저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전 세계는 AI(인공지능) 반도체 패권 경쟁을 벌이며 밤낮없이 치열하게 매달리는데 유독 우리만 주 52시간이라는 낡은 규제에 갇혀서 스스로 손발을 묶어두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가로막는 치명적인 족쇄”라고 했다.

이후 장 대표는 충북도당위원장인 엄태영 의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 SK하이닉스 관계자들과 함께 공장을 둘러보면서 현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청주·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