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외국기업 만나 “규제 풀어 투자여건 조성…국제학교도 허용”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8일 17시 11분


2026.1.28 뉴스1
2026.1.28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를 열고 “여러분이 제일 불편해하는 규제 합리화나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주겠다”며 “자유롭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투명하게 모든 행정이나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객관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규제 합리화, 불필요한 규제 정비 방침을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를 비롯해 7개 주한 외국상의 대표와 외국투자기업 31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외국기업 투자에 규제 문제가 계속 논란거리인 것 같다”면서도 “대통령 직속으로 규제합리화위원회를 만들고 있다. 신속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지방 인재 유치 확대를 위해 필요하면 국제학교도 허용하겠다고 했다.

또 기업들이 투자 결정을 내릴 때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산업·경제 정책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불명확했는데, 대한민국은 첨단기술 산업 중심으로 대전환을 한다”고 했다.

대전환의 핵심 축으로는 재생에너지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전기료에 대해 “국제 기준에 비하면 최근 비싸진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대한민국의 생산 단가에 비하면 그렇게 비싼 건 아니다. 결국 대한민국의 전력 공급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를 대량 공급해 단가를 떨어뜨리는 것이 유일한 길인데, 미래에 중요한 산업으로 육성할 생각”이라며 “수도권보다 훨씬 싸게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기를 공급할 국가적 전략을 가지고 있다. 투자 결정이나 기업 운영에 참고해 달라”고 했다.

주식시장을 두고는 “변동 상황을 보면 너무 (주가 상승 흐름이) 예상보다 빨라 놀랍다”라면서 “한편으로는 원래 기초체력 이하로 평가받던 것이 이제 제대로 평가받는 측면이 있다. 대한민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회사의 주인은 주주여야 한다”며 기업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비롯한 자본시장 선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이어 “시장이 불공정하고 불투명해서야 되겠나. 소위 주가조작 그런 거 없이 철저하게 주식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며 “제가 그런 것 하는 데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 대통령이 공약했던 ‘코스피 5,000’이 달성된 상황에서 시장 투명성을 높이는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본사를 한국에 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각종 세제 혜택과 노동 규제 해소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제임스 김 주한 미국상의 대표는 “싱가포르의 경우 해외 (기업) 본사가 5000개 있고 홍콩은 1500개, 상하이가 900개”라며 “한국은 100개도 채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세제, 노동개혁 등 여러 개혁을 통해 한국이 역내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주한미국상공회의소#주식시장#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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