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은행장 만나자, 권성동은 한은총재 면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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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 경제 상황-추경 등 논의할듯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21. 뉴시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난다. 면담에선 금리와 원-달러 환율 등 최근 경제 상황과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기 대선이 가시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생 행보를 강화하자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기재위 여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 등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은을 방문해 이 총재와 면담할 예정이다. 여당 원내대표가 직접 한은을 찾아 총재를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에선 민주당 이 대표가 8일 한은 등과 외환시장 점검 간담회를 하고 20일 6대 은행장들과 만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야당이 주장하는 추경 조기 편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올해 1분기(1∼3월) 예산이 조기 집행된 뒤 필요하다면 추경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대표의 핵심 사업인 지역화폐를 위한 추경에는 선을 긋고 있다. 국민의힘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예산의 조기 집행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면서도 “추경은 살아 있는 생물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내란 청구서에 신음하는 경제와 민생을 위해, 하루속히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밑으로 떨어지면서 통화 정책 외에도 이를 보완하는 수준의 추경이 필요하다”며 15조∼20조 원 규모의 추경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지역화폐 사업엔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힘#권성동 원내대표#한국은행#이창용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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