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男 “선거 공정성 신뢰” 90.8 → 69.9 → 65.0% 갈수록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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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식 양극화 조사]
전문가 “민주주의 위기 부를수도”

동아시아연구원(EAI)의 ‘2025년 양극화 인식조사’ 결과 2024년 총선과 2022년 대선, 2017년 대선 등 최근 치러진 주요 전국단위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2030 남성의 신뢰도가 꾸준히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선과 2022년 대선, 2024년 총선에 대한 각각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20대 남성은 각각 90.8%, 69.9%, 65.0%였다. 해가 갈수록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30대 남성 역시 2017년 대선 당시 91.1%였던 신뢰도가 2022년 대선 땐 65.0%, 2024년 총선 땐 64.3%로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20대 여성의 긍정 응답은 86.5%에서 51.0%로 하락했다가 60.9%로 회복했다. 30대 여성도 78.7%에서 64.4%로 떨어졌다가 2024년 총선에서 70.2%로 다시 올랐다.

유성진 이화여대 교수는 “2017년 조사에선 성별과 연령대별로 선거공정성에 대한 두드러진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2022년 대선 때도 20대 여성을 제외하고는 성별, 연령대에 따른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2024년 총선에선 20∼30대, 그리고 60대 이상 응답자들의 인식이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유 교수는 “미세하나마 유권자 차원의 민주주의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심각한 오작동을 겪고 있고, 이대로 방치될 경우 체제적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동아시아연구원(EAI) ::
주요 국가적 현안 및 사회 이슈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비영리 민간 싱크탱크로 2002년 설립됐다. 민주주의 인식과 외교 안보 분야 등과 관련한 정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영선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사장을,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원장,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민주주의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유성진#공정성#신뢰도#양극화#선거#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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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5-02-11 03:26:39

    그동안 나온 증거와 정보만으로도 선거의 공정성이 의심되는 정황이 넘쳐난다.

  • 2025-02-11 09:04:27

    2024년 신뢰도가 60%를 넘긴 결과 라는데에서... 고량주 냄새가 너무 난다..

  • 2025-02-11 08:54:32

    제목 다는 수준 봐라. 20대의 선거 신뢰도가 2017년 2022년 2024년 점점 떨어진다는 데 결국 부정선거 의혹이 커지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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