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F-16 전투기에서 민가로 투하된 MK-82 폭탄은 걸프전과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 등 현대전에서도 널리 사용된 ‘베스트셀러 폭탄’으로 통한다. 살상 반경이 축구장 1개 규모에 달해 자칫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00파운드(약 227kg) 중량의 비교적 가벼운 폭탄인 MK-82는 무유도 방식으로 명중률이 낮아 대량 투하용으로 쓰이고 주로 건물이나 교량 등을 파괴하는 데 사용된다. 과거 미군은 탈레반과 알카에다의 지하 시설, 무기고 등을 타격하기 위해 MK-82 폭탄을 사용한 바 있다.
폭발 시 직경 8m, 깊이 2.4m가량의 폭파구를 만들고 살상 반경은 가로 약 100m, 세로 60∼70m에 달한다. 개활지를 기준으로 파편이 최대 1.2km까지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MK-82는 MK 계열 공대지 폭탄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폭탄”이라면서 “유도 기능이 없는 만큼 이 폭탄을 사용할 땐 좌표 입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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