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또럼 베트남 당서기장 방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7 뉴스1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활 밀착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소비쿠폰의 업종별 사용액과 매출액을 9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일 자정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은 총 5조7679억원으로, 이 중 2조6518억원(46.0%)의 사용이 완료됐다.
지급 전과 비교해 첫 주 매출액 증가폭이 가장 큰 업종은 음식점(2677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주유(1326억원), 의류·잡화(1042억원), 마트·식료품(884억원) 순이었다. 생활 밀착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매출액 증가율은 학원(33.3%↑), 의류·잡화(19.7%↑), 편의점(13.1%↑), 주유(13.1%↑) 등의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지급 둘째 주 매출액 증가율은 지급 전과 비교해 의류·잡화(22.9%↑), 학원(22.8%↑), 여가·레저(19.9%↑), 음식점(16.8%↑), 마트·식료품(16.5%)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대중음식점이 41.4%(1조989억원)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이어 마트·식료품 15.4%(4077억원), 편의점 9.7%(2579억원), 병원·약국 8.1%(2148억원), 의류·잡화 4.0%(1060억원), 학원 3.8%(1006억원), 여가·레저 2.9%(76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소비쿠폰 발급을 계기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 신속히 사용할 수 있게 소비 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특히 오늘 발표된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활성화 방안’을 통해 수도권 외 지방에서도 소비 쿠폰 사용을 독려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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