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방비 증액…트럼프와 한미동맹 현대화 뜻 모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6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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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연설에서 “한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앞으로 해 나갈 것”이라며 “국방비를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안보 환경 변화에 발맞춰 더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현대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동맹 현대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우선 국방비를 증액할 것”이라며 “늘어난 국방비는 우리 군을 21세기 미래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스마트 강군으로 육성하기 위한 첨단 과학기술과 자산을 도입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방 역량 강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한미 간 첨단 방산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변화하는 안보 환경과 위협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의 능력과 태세는 더욱더 확대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을 긴밀히 다져 나갈 것”이라며 “3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처하며, 인도·태평양 지역과 글로벌 차원에서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반도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상 의무는 철저히 준수돼야 하고, 그것이 남북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화해와 협력의 남북 관계야말로 한국과 북한 모두에, 나아가 한국과 미국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한국 내 약 20만 명의 미국인들과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이 더욱 안전해지고, 양국 국민의 일상도 더욱 번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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