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책사업 선호도 설문 결과
‘바다패스’는 4.41점으로 2위 올라
인천시가 지난해 추진한 정책과 사업 가운데 시민들은 대중교통비 지원제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27일 시가 추진한 10대 주요 정책사업에 대해 별점(5점 만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에 1만1850명이 참여한 결과 ‘인천 I-패스, 광역 I-패스’가 가장 높은 4.50점을 받았다. 인천 I-패스는 이용 횟수에 제한 없이 대중교통 요금의 20%(청년·노인층 30%, 저소득층 53%)를 할인하는 제도다. 광역 I-패스는 인천∼서울 광역버스 정기권이다.
이어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포함해 인천 모든 섬을 여객선을 타고 시내버스 요금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천 I-바다패스’가 4.41점을 받았다. 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시민이 1500원(편도)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이 제도를 지난해 도입했다.
또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이 4.38점을 받았으며 인천고등법원 유치 사업(4.33점)과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4.28점),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인 I-플러스 1억 드림(4.24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인천 소상공인을 위한 반값택배(4.18점), 신혼부부 주거 지원 정책인 I-플러스 집드림(4.17점),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한 교통비 지원 정책 I-플러스 차비드림(4.13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에 참가한 연령대별 비중은 30, 40대가 61%로 가장 많았다”며 “특히 교통정책은 연령대와 관계없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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