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 겨울이 펄떡인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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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축제’ 내달 2일까지… 개막 첫날에만 10만 명 넘게 방문
지역사랑상품권 등 유인 효과 톡톡
철원선 19일까지 ‘얼음트레킹축제’
한탄강 따라 주상절리 볼 수 있어

강원도가 11일 화천 산천어축제와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 개막 이후 겨울축제 열기에 휩싸였다. 앞서 평창송어축제도 3일 개막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개막한 화천 산천어축제의 산천어 맨손잡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했다. 화천군 제공
11일 개막한 화천 산천어축제의 산천어 맨손잡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했다. 화천군 제공
국가대표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는 개막 첫날 10만9000여 명, 둘째 날 9만7000여 명이 찾아와 올해도 흥행을 예고했다. 더욱이 지난 주말 화천지역의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도는 혹한의 추위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산천어축제의 인기가 입증된 셈이다.

산천어 얼음낚시터는 얼음 구멍마다 관광객들이 드리운 낚싯대로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고, 산천어 맨손잡기와 각종 체험 장소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덕분에 화천지역 상경기는 축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화천군에 따르면 10, 11일 축제장 주변 모텔과 펜션 등 모든 숙박업소 예약이 급증했고, 화천군이 운영하는 숙박시설은 주말 예약이 밀려들고 있다.

산천어 얼음낚시 입장권을 구매하면 일부를 농산물 교환권으로 돌려준 덕분에 축제장 내에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장은 각종 나물과 버섯, 잼 등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관광객으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또 야간페스티벌이 펼쳐진 11일 밤, 형형색색의 산천어등으로 꾸며진 화천읍 선등(仙燈)거리도 관광객들로 넘쳤다. 식당이나 편의점 등은 축제 프로그램 구매 시 돌려받은 화천사랑상품권을 이용하려는 관광객으로 가득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는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들도 함께 즐거워야 한다”며 “관광객들은 바가지 없이 기분 좋게 소비하고 지역 상인들은 많은 매출로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축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축제가 11일 개막해 관광객들이 한탄강 얼음길을 걷고 있다. 철원군 제공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축제도 강추위를 뚫고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다. 철원군에 따르면 11, 12일 이틀 동안 집계된 유료 입장객 수는 9500여 명이다. 관광객들은 한탄강의 기암절벽과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얼어붙은 한탄강의 물줄기를 따라 트레킹을 즐겼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8km의 얼음 트레킹 구간을 걸으며 겨울의 낭만을 즐기고 승일교 주행사장에서 다양한 체험과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한탄강의 눈과 얼음을 밟으며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이 축제에서 이색적인 체험과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개막한 평창송어축제도 순항하고 있다. 강추위 속에서도 축제장인 오대천 얼음판은 송어 낚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추위를 다소 피할 수 있는 텐트 낚시와 실내낚시터가 큰 인기를 끌었다.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축제는 19일까지, 화천 산천어축제와 평창송어축제는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또 홍천강꽁꽁축제가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고, 눈과 얼음 세상 속으로 초대하는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가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태백산 눈축제가 다음 달 7∼16일 이어진다.

#화천#산천어축제#철원#얼음트레킹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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