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계국악엑스포’ 본격 준비
충북 영동군서 9월 12일 개최… 30여 개국 100만 명 참가 목표
전통-현대 어우러진 국악무대… 세계 공연 퍼레이드 등 볼거리
대한노인회-충북도민회 등… 국내외 단체 10곳과 지원 협약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공식 마스코트인 장구리와 꿩과리, 거북, 해금이가 이달 초 열린 영동곶감축제에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영동국악엑스포조직위 제공
9월 충북 영동에서 열리는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관람객 100만 명을 목표로 잡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15일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영동군 등에 따르면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9월 12일부터 한 달 동안 영동읍 매천리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국악의 가치를 국내외에 공유하고 치유관광 산업화를 위해 마련됐다. 조직위는 이번 국악엑스포를 30여 개국 100만 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행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와 협력해 참가국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악전시관, 미래국악관, 산업관, 세계전통음악관 등으로 구성된 전시관에서는 국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전시와 연출, 전통 국악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미디어아트, 국악과 춤 디지털 영상, 각종 최첨단 공연 효과가 융합된 주제공연, 국내외 기업의 다양한 음악 관련 상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한국 및 세계 전통 악기, 의상, 예술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과 해외 전통음악의 역사와 다양한 전통음악 축제를 비롯한 전 세계 음악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세계 공연예술이 한데 어울리는 거리 퍼레이드와 다양하게 재구성된 보존국악, 현대창작국악, 퓨전국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전통음악을 보고 듣고 즐기는 공간이 운영되고, 국내 최대 민속예술잔치인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와 국립국악원 콘텐츠 연계 행사 등도 열린다.
지난해 5월 구성된 조직위는 대회 로고와 캐릭터 등을 확정하고 대한노인회, 충북도민회 등 국내외 단체 10여 곳과 행사 지원 협약을 했다. 주관 대행사의 실행계획이 확정되면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입장권을 판매한다. 공동 조직위원장은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정영철 영동군수,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맡았다.
군은 행사장 주변 도로 1.5km를 ‘세계국악엑스포로(路)’로 지정하고, 국악체험촌 구조변경을 하는 등 손님맞이 작업에도 한창이다. 조직위는 도내 11개 시군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도민지원협의회’를 꾸리고, 인기 국악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정 군수는 “세계국악엑스포는 영동의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국악의 역사를 새로 쓰는 초대형 행사가 될 것”이라며 “내실 있고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은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으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 선생(1378∼1458)이 태어난 고장으로, 국악을 알리기 위해 활발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1991년 창단된 전국 유일의 군립 국악단인 난계국악단은 토요 상설공연을 통해 전통국악부터 현대적 느낌을 가미한 퓨전국악까지 다양한 국악을 알리고 있다.
2015년 5월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옆에는 전국 첫 ‘국악체험촌’도 개장했다. 이곳은 7만5956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 3채로 구성됐다.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세미나실 2곳, 난계국악단의 연습실 ‘우리 소리관’,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50∼300명을 수용하는 체험실 5곳, 전문가 연습 공간인 ‘소리 창조관’ 등이 들어섰다. 또 숙박 공간인 ‘국악누리관’, 2011년 기네스에 세계 최대 북으로 등재된 ‘천고(天鼓)’가 있는 ‘천고각’ 등도 있다. 자연경관이 뛰어난 금강을 내려다볼 수 있고 국도 4호선 변에 있어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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