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가볼만한 경기 박물관 3곳
아시아 최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호기심 자극하는 키네틱아트 전시
국립농업박물관에선 벼농사 체험
신체 활동하며 뛰어놀고 싶다면… 숲 테마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인공지능(AI) 농사 로봇이 토마토를 키우는 모습.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국립농업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는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다. 벼농사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마련돼 있다. 국립농업박물관 제공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신나는 겨울방학이지만 추운 겨울을 피해 갈 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실외 활동이 부담스러워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실내 나들이를 계획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경기도가 아이들과 함께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박물관 3곳을 추천한다.
●‘만져보고, 체험하고’ 키네틱 아트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며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경기 용인시 상갈동에 2011년 9월 문을 열었다. 아시아 최대 독립형 어린이 박물관으로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825m²(약 3280평) 규모로 10개 전시실을 조성했다. 전시 유형에 따라 크게 상설 전시, 기획 전시, 틈새 전시, 박물관 속 미술관으로 구성됐다. 건물 외관부터 무지갯빛의 일곱 기둥과 꽃밭을 연상시키는 형형색색의 벽면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맞은편 벽면에 파이프오르간과 꽹과리가 이어져 있고 9m 높이의 꼭대기에 파란 구름과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다. 소리를 듣고 눈으로는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소통할 수 있는 김동원 작가의 ‘앙상블’이란 키네틱 아트다. 현재 △‘두 개의 DMZ’ △튼튼 놀이터 ‘21세기 잭과 콩나무’ △다 같이 놀자, 동네 세 바퀴 등의 기획 전시를 운영 중이다. 관람일 7일 전부터 사전 예약을 하거나 현장 발권을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농업 역사와 문화 한눈에
우리나라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2022년 12월 문을 열었다. 연면적 1만8000㎡(약 5454평) 규모로 전시동, 식물원, 교육동, 체험존 등이 있다. 전시동에는 현재 농업 관련 자료와 유물 1만20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현재 상설전시관에선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향후 변화상을 경험해 보는 디지털 체험형 공간 ‘내일의 농업’ 코너가 전시 중이다. 여기선 작물 유전정보 분석법으로 만드는 나만의 품종, 그리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 등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 박물관에서는 벼의 수확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유리 온실 형태의 식물원에는 친환경 농법인 아쿠아포닉스(물고기 배설물을 영양분으로 삼는 수경재배 방식), 클로렐라 정원, 폭포전망대 등이 있다. 교육동에는 식문화체험관과 교육·실습실을 조성했다. 체험존에는 다랑논과 밭, 과수원, 체험 공간, 휴식 공간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농업박물관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공룡 테마 대형 놀이터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2016년 5월 경기 동두천시 상봉암동에 조성된 경기도립박물관이다. 숲을 주제로 과거의 숲, 현재의 숲, 미래의 숲이 펼쳐진다. 1층 ‘과거의 숲’에는 공룡 존과 클라이머 존, 영유아 존이 있다. 공룡 존은 “동두천에도 공룡이 살았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꼬마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따라 과거의 공룡 숲을 탐험하는 공간이다. 거대한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있는 신체 발달 대형 놀이터인 ‘클라이머존’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공간 중 한 곳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숲 생태 존과 오감 숲 존, 기획전시실과 교육실이 있고 ‘현재의 숲’과 ‘미래의 숲’이 조성됐다.
숲 생태 존은 ‘지혜의 나무’를 찾아 커다란 개미굴과 깊은 숲속으로 모험을 떠나는 공간이다. 오감 숲 존은 박물관의 오감 캐릭터들과 함께 숲속의 감각을 일깨우는 체험전시장이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현재 어린이만이 가지는 액티브한 에너지와 다양한 감각으로 현대미술 작품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탱탱볼’을 전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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