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산학협력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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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국 정부 기관-기업과 협력
대학 창업기업 투자 활성화 추진
대전시-테크노파크와 생태계 구축
지역 특화 프로그램으로 인재 육성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바주립대(UMS) 캡스톤디자인에 참여한 한남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 LINC 3.0 사업단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26개국 정부 기관, 기업과의 관계를 확장해 대학 창업기업 투자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한남대는 2023년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대전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자체, 기업, 대학 주체와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를 구성해 투자 유치 경쟁력을 높여 왔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중심대학에 선정된 한남대는 지역의 대표적인 창업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투자대회에서 한남대가 최초로 시도한 학생 창업(예비) 기업의 모의 IR(기업 홍보와 홍보활동)과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투자 전문가 조언과 세계적 투자대회 현장 체험을 제공해 대학 창업이 지역의 유니콘 기업(창업 10년 이내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창업기업 267개와 국내외 80여 개 투자기관이 참가해 투자 상담 1100여 건이 이뤄졌다.

사업단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 현지에서 한남대 등 지역 5개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2024 싱가포르 글로벌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열었다. 학생들은 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학(SUTD) 소속 학생들과 창업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말레이시아 사바주립대(UMS), 사바주상공회의소(SABAH)와 손잡아 산학협력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UMS 학생과 교수진이 한남대 초청으로 대전 지역 혁신기관을 방문해 산학인재 양성교육을 받았다. 같은 해 5월에는 SABAH 회장과 회원사, UMS 교수(15명) 등이 한남대를 찾았다. 이들은 해외 마케팅 전략 교육을 받고 대전상공회의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소상공인 제품 전시회 등을 했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28일까지 UMS와 글로벌 융합캡스톤 디자인을 추진해 탄소중립 관련 12가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천 방안을 도출했다.

한남대는 2022년부터 3년 동안 대전시, 대전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 협력 기반 혁신 사업으로 수요 기반 맞춤형 특성화 ‘대학생 창업기업 사업화 지원’ 과제를 따냈다. 대학 측은 컨소시엄 대표 대학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올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체계(RISE) 전환을 앞두고 지역선도형 대학교육특성화, 지역정주형 취창업활성화 등 17개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연간 485명의 글로벌 창업 인재를 길러냈다.

특히 올해는 ‘지역 정주 및 기술창업 촉진형 창업기업 사업화 지원’에 중점을 두고 실전 역량 강화 지원, 글로벌 판로 개척 지원, 글로벌 창업역량 강화, 산업현장 견학, 홍보마케팅 등을 바탕으로 K-스타트업 글로컬(Global+Local)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계공학과 3학년 최유정 학생이 대표로 있는 SSD팀이 K-UAM 기술개발 경진대회에서 자체 제작한 축소형 도심항공교통(UAM)으로 장려상(전국 4위)을 받았다. CAOX팀(서지웅 대표, 컴퓨터공학과 4학년)은 인생 기반 시뮬레이션 RPG게임을 출시해 다운로드 15만 건과 매출 4000만 원을 달성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산학협력을 통해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K-스타트업 세계화를 촉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남대#산학협력#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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