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에 학비 부담됐나…자사고 등 특목고 경쟁률 하락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20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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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69개 자사고·외고·국제고 분석
외대부고 2.68:1, 하나 2.52:1…휘문 0.67:1

ⓒ뉴시스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한파에 학비가 부담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전국 69개 자사고, 외고, 국제고 지원자 수는 2만4230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39대 1이다.

2024학년도와 동일 비교 가능한 67개교를 분석한 결과 지원자 수는 2만3602명으로 전년 대비 15명, 0.4% 감소했다.

특히 31개 자사고는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493명, 3.5% 감소했고 8개 국제고도 전년 대비 21명, 1% 줄었다.

자사고에서는 21개 지역단위 자사고 지원자 수가 408명, 4.3% 감소했는데 경인권 2개교는 13.9%, 서울권 15개교는 4.1% 줄었다. 전국 단위 자사고 10개교는 1.8% 감소했다.

반면 28개 외고는 전년 대비 409명, 5.6% 증가했다. 경인권 10개교가 8.3%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지방권 12개교 4.2%, 서울 6개고 3.7% 순이다.

전국 최고 경쟁률은 외대부고로 2.68대 1이었고 하나고는 2.52대 1, 현대청운고 2.33대 1, 상산고 2.2대 1, 서울국제고 2.15대 1이었다. 휘문고는 경쟁률이 지난해 1.15대 1에서 올해 0.67대 1로 42% 감소했고 세화고도 29.9% 감소한 0.91대 1이다.

종로학원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이 첫 적용되는 학생들로서 내신 부담 완화, 수능 상대평가 유지로 수능 영향력 증가한 상황에서 특목고, 자사고 지원자는 당초 높을 것이라는 전망치와는 대조적”이라며 “의대 증원 확대가 불확실한 상태고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도 정책적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이어 “경기 상황 어려움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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