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의료 덕분에 두 다리로 편히 걸어요”

  • 동아일보

코멘트

힘찬병원, 글로벌 공헌활동
해외 환자, 의료진에게 감사 편지… “성지순례 꿈, 이룰 수 있어 행복”
2019년 우즈베키스탄서 개원 이후
현지 저소득층 무료 관절 수술… 5년간 15명 ‘건강한 일상’ 되찾아

박혜영 (의)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이사장(왼쪽)과 김봉옥 인천힘찬종합병원장(오른쪽)이 지난해 11월 퇴원을 앞둔 오칠로바 자밀라 라흐마토브나 씨(오른쪽 두 번째) 등을 찾아 퇴원을 축하하고 있다. 힘찬병원 제공
박혜영 (의)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이사장(왼쪽)과 김봉옥 인천힘찬종합병원장(오른쪽)이 지난해 11월 퇴원을 앞둔 오칠로바 자밀라 라흐마토브나 씨(오른쪽 두 번째) 등을 찾아 퇴원을 축하하고 있다. 힘찬병원 제공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와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힘찬병원 의료진에게 한국 설을 맞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힘찬병원의 글로벌 의료사회 공헌 활동인 ‘힘찬 나눔 의료’를 통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간 오칠로바 자밀라 라흐마토브나 씨(55·여)가 설을 앞두고 힘찬병원 의료진에게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 왔다.

힘찬 나눔 의료 대상자로 선정돼 지난해 10월 28일 입국해 인천힘찬종합병원에서 최문기 부원장의 집도로 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무릎 건강을 되찾은 그는 편지에 “어릴 때부터 다리가 불편해 항상 절뚝이면서 걷는 게 부끄러웠다”고 적었다. 이어 “힘찬병원 의료진에게 수술받으면 정말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을지 내심 걱정도 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그는 장애 2등급인 남편과 아이 2명을 돌보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다리가 불편한 탓에 무릎관절염이 일찍 찾아왔다.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는 힘찬병원에 저소득층인 그를 추천해 왼쪽 무릎 수술을 받도록 했다.

라흐마토브나 씨는 편지에서 “두 다리를 딛고 편하게 걷는 게 평생 꿈이었는데 소원을 이뤄 너무 행복하다. 맞춤 신발을 처방해 주신 김봉옥 병원장과 최선을 다해 수술해 주신 최문기 부원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편지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난해 함께 입국해 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파툴라에바 모히라 마흐무도바 씨(68·여)도 감사의 마음을 편지에 담았다.

그는 “불편한 다리 탓에 장애 판정을 받고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세 아이를 키워 왔다. 통증이 심해 가족들과 나들이하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수술 전 상황을 전했다. 그는 “두 다리로 평생 꿈인 성지순례를 하고 싶었는데 꿈이 가능해졌다. 의료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편지에 적었다.

힘찬병원은 2019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병원을 개원한 뒤 나눔 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부하라주가 선정한 현지의 저소득층 환자를 힘찬병원이 한국으로 초청하거나 부하라 힘찬병원에서 정밀 검사와 수술을 무료로 지원해 관절·척추 건강을 되찾아주고 있다.

힘찬병원은 글로벌 의료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모두 15명의 우즈베키스탄 환자에게 나눔 의료를 실천했다.

(의)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박혜영 이사장은 “힘찬 나눔 의료를 통해 수술받은 환자들이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에서 지속해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나눔 의료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7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에서는 이수찬 대표원장과 박혜영 이사장, 박승준 UAE샤르자대학병원 힘찬 관절·척추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부하라 힘찬병원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처음으로 ‘라츠 신경 성형술’을 도입해 척추 비수술치료를 보편화하는 등 K의료를 선도해 가고 있다.

#인천#힘찬병원#인천힘찬종합병원#나눔 의료#무릎 인공관절#로봇 수술#의료 사회공헌#K의료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