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센서로 누전 등 24시간 감시
올해 10곳 선정, 하반기 준공 계획
인천시는 전기적 요인에 따른 전통시장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가 2027년까지 116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이 시스템은 전통시장에 입주한 점포별로 분전반에 전기화재예방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화재 여부를 24시간 점검하고 과부하나 누전, 이상 전류 등이 감지되면 자동적으로 점포주와 상인, 기초자치단체 재난상황실, 소방서에 문자가 발송된다.
사업 대상은 인천 전체 56개 전통시장 가운데 5개 미등록 시장을 뺀 51곳이다. 올해는 지난해 수요조사에서 안전시스템 설치를 희망한 24개 전통시장 가운데 10곳 안팎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3월까지 시장별 여건 조사와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화재의 주된 원인이 전력선 과부하,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전체 점포에 시스템 설치가 가능한 시장부터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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