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 ‘문화 복합공간’으로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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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표류 끝 내년 12월 준공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40년 만에 변신한다. 부산시는 사업시행자인 아이파크마리나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측은 2014년 실시협약을 처음 체결했지만 재개발이 장기간 표류했다. 원 개발안이 주변 학교와 해양 환경에 미칠 피해가 크다는 게 핵심 이유였다. 이에 시는 그동안 지역 주민 요구를 수용해 사업 규모를 조정하고, 이를 실시협약에 반영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와의 협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1986년 조성된 수영만요트경기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시는 재개발 사업을 통해 수영만요트경기장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해양 문화 복합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계류시설 567척(해상 317, 육상 250)과 전시(컨벤션)시설, 요트 전시장, 요트 클럽동, 요트 케어시설, 수영장, 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시설 규모를 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 개선안을 마련해 조화로운 도시미관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부산이 글로벌 복합 해양레저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수영만#요트경기장#재개발#해양 문화 복합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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