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회복
제주 대중교통 이용객이 5년 만에 다시 연 6000만 명을 넘어섰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대중교통 이용객은 6126만 명이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약 16만7000명이 이용했다. 제주 대중교통 이용객이 60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2019년 6484만 명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5037만 명으로 급감했고 2021년 5313만 명, 2022년 5772만 명, 2023년 5951만 명으로 차츰 회복세를 보여왔다.
작년 노선 유형별 이용 현황을 보면 제주시 간선·지선버스(300·400번대)가 54.3%로 가장 높았고 일반 간선버스(200번대) 28.1%, 서귀포시 간선·지선버스(500·600번대) 8.6%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23년 7월 도입된 제주시 도심 급행버스(300∼302번)는 누적 이용객 189만 명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이용객의 경우 운행 초기 대비 98.9%나 늘었다.
지난해 8월 1일 버스 노선 개편 이후 5개월간 월평균 이용객은 502만 명(하루 평균 16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버스 운행 대수 11% 감축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봤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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