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사람 빠졌어요”…쉬는 날 산책하던 해경, 맨몸으로 구했다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22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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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경 상황실 소속 백승원 순경

통영해양경찰서 상황실 소속 백승원 순경. 통영해경 제공
통영해양경찰서 상황실 소속 백승원 순경. 통영해경 제공
휴무일에 산책하던 현직 해경이 바다에 빠진 20대 남성을 구조했다.

지난 21일 통영해양경찰서 상황실 소속 백승원 순경(26)은 휴무를 맞아 무전동 해변공원 인근을 산책 중이었다.

평화롭게 길을 걷던 백 순경은 오후 7시쯤 해안가 인근 잔교에서 사람들이 다급하게 소리치는 것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20대 남성이 잔교 난간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었다.

행인들은 이 남성이 추락하지 않게 붙잡고 있었지만, 힘이 빠진 남성은 바다로 빠지고 말았다.

이를 본 백 순경은 침착하게 즉시 인근 구명환을 남성에게 던진 후 직접 입수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남성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백 순경은 “해경이라면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영해경은 휴무 중에도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백 순경에게 서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통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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