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인구감소 고리 끊고 안산 부흥기 되찾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3일 21시 29분


코멘트

‘도약·기회·성장·공감’ 시정 운영 구상 밝혀
일자리 5만개 창출·10만 명 유입…인구 72만 목표
‘2035 뉴시티 프로젝트’·경제자유구역 지정 박차


“인구감소의 고리를 끊고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겁니다.”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23일 기자회견에서 “일자리 5만 개를 만들어 인구 10만 명을 유입하고, 과거 정점이었던 인구 72만 명을 회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했던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인구감소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를 타개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안산시 인구는 내국인 기준으로 2011년 71만5586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해마다 인구가 줄면서 지난해 12월 기준 62만579명까지 감소했다. 13년 만에 약 13% 줄었다. 대략 연평균 1%의 감소율이다.

이 시장은 △장상·신길2지구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 △경기 경제자유구역 안산 AVS 지구 지정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사동 89블록 개발사업 등을 꼽으며 인구 유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2만여 세대의 주택을 공급할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는 지난해 12월 보상이 완료된 일부 구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사업을 마무리한다.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의 경우 약 5만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올해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2031년에는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고속도로와 철도에 더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신안산선, 인천발 KTX, GTX-C노선 등 ‘6도 6철’의 교통인프라로 정주 인구를 늘릴 예정이다.

이 시장은 “한 명의 인재가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는 시대”라며 도시 브랜드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해법으로 ‘교육’을 꼽았다.

올해 3월 개원하는 고대 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를 시작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대부도에 조성하는 경기안산국제학교, 지난해 자율형 공립고에 선정된 원곡고 등 지역교육 프로세스를 강화해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2년 6개월 동안 공들인 ASV 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마무리, 청년창업펀드 3호 조성,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청년문화센터 조성, 반도체와 로봇 등 첨단산업기업 유치에도 주력한다.

‘2035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이 프로젝트는 △역세권 중심 콤팩트 시티 △살고 싶은 명품 주거 도시 △사통팔달 교통도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첨단산업 도시 △글로벌 교육도시 △여유롭고 쾌적한 그린 에코 도시 등 6가지 어젠다를 담고 있다.

이 시장은 “시민의 뜻을 나침반 삼아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도시 안산’을 향해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며 “안산의 미래, 민생과 관련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해 안산의 부흥기를 되찾겠다”라고 약속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