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인해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숫자가 32만 명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각각 2012년 흑룡해와 2007년 황금돼지해 출생으로 전년보다 반짝 늘며 초중고 전체 학생 수가 502만 명대지만 내년에는 500만 명대가 붕괴된다.
24일 교육부의 ‘2024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2025~2031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1이 되는 2018년생은 32만7266명으로 지난해 초1(35만3713명)보다 2만6447명(7.5%)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저 기록인데 교육부가 추계한 2031년까지 매년 초1 숫자는 최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초1 예상 숫자는 30만92명, 2027년 27만9930명, 2028년 26만4829명, 2029년 25만183명, 2030년 23만5021명, 2031년 22만3387명으로 떨어진다. 초1 학생은 지난해 처음으로 30만 명대로 추락했는데 2027년부터는 20만 명선이 되는 것이다.
올해 전체 초중고교생은 502만1845명이다. 이는 지난해(513만2180명)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500만 명대를 유지한 수치다. 올해는 2012년 흑룡해 출신인 중1 학생 수(46만7433명)가 전년보다 1만2002명(2.6%) 증가하고, 2007년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고3(44만5704명)은 지난해보다 3만9625명(9.8%) 늘었기 때문이다. 고3 수는 2015년 60만9144명에서 2016년 58만5083명으로 하락했다가 2020년 43만7950명, 2023년 39만4940명으로 추락했다. 이후 2024년 40만6079명으로 반짝 상승한 뒤 올해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내년 초중고교생 숫자는 484만4655명으로 500만 명대가 무너진다.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2030년 407만7296명에서 2031년 383만5632명으로 떨어지며 400만 명 아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토대로 2025~2031년 초중고교생 숫자를 추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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