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고속도로 법규 위반’ 살펴보니…1위는 ‘버스전용차로 이용 얌체족’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7일 14시 11분


코멘트
(서울=뉴스1) 설 명절 연휴 사흘째이자 대설특보가 발효된 27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 IC 인근 하행선에 밀려드는 귀성 차량 등으로 거북이 걸음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484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4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9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2025.1.27/뉴스1
(서울=뉴스1) 설 명절 연휴 사흘째이자 대설특보가 발효된 27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 IC 인근 하행선에 밀려드는 귀성 차량 등으로 거북이 걸음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484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4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9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2025.1.27/뉴스1
최근 5년 명절 연휴 기간에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는 7688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위반 유형은 버스전용차로 위반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27일 발표한 ‘명절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 단속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안전띠 미착용, 전용차로 위반, 갓길 주행, 끼어들기 금지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는 총 7688건으로 나타났다.

위반 유형별로 보면 버스전용차로 위반이 2328건으로 가장 많았다.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일반 버스와 함께 ‘9인승 이상 차량 중 6명 이상 승차한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다. 과태료는 무인 카메라는 물론이고 시민 신고에 의한 위반 차량에도 부과될 수 있다.

안전띠 미착용도 1827건으로 많았다. 또 지정차로 위반(1차로 정속 주행, 화물차 등 주행차로 위반) 733건, 끼어들기 금지 362건, 진로 변경(방향지시등 미점등 등) 185건, 속도 위반(20㎞/h 이하) 158건도 있었다.

김 의원은 “명절 연휴가 긴 만큼 정부 등 관계기관은 주요 정체 구간에 대한 우회 노선 안내 등 정확한 교통 정보 제공으로 정체 해소와 사고 예방에 더욱 집중해 달라”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은 운전자에게 “도로 위 각종 위반 행위는 본인뿐만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안전띠 착용 등 주행 중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하고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