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 ‘싱싱장터’
지역 농가와 계약해 안전성 검사… 10년간 누적 매출액 2500억 원
최근 4호점 열고 농가-주민 연결… 요리교실-워크숍 등 공간 대여도
세종시는 23일 싱싱장터 4호점 개장식을 열고 최민호 시장과 시민, 농업 관련 단체장 등과 함께 지역 농산물의 신선함과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세종시 제공
로컬푸드 직매장인 ‘세종 싱싱장터’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역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세종시에 따르면 싱싱장터는 세종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시민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매장마다 300∼400여 지역 농가와 계약해 매일 신선한 농산물을 납품받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 모든 농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매일 해 부적합할 경우 출하 연기, 용도 전환, 폐기,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세종 싱싱장터는 2015년 도담점 개장을 시작으로 아름점, 새롬점 등 3곳이 지난해까지 운영했다. 개장 첫해 매출 20억 원, 방문객 11만 명을 기록했고, 이후 연간 300억∼4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1∼3호점의 총 누적 매출액은 2500억 원, 이용객은 100만 명을 기록해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식품 판매뿐만 아니라 지역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 요리교실 실습실, 커뮤니티 공간, 교육실 등이 있고 워크숍과 세미나 등 각종 행사 진행을 위한 공간 대여도 하고 있다.
싱싱장터가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자 시는 최근 소담동에 4호점을 개설했다. 이곳은 3생활권 환승 주차장 1층에 대지 1만310㎡, 연면적 1210㎡ 규모로 조성됐다. 매장과 가공소, 사무실, 소포장실, 직원휴게실 등을 갖췄고 2층에 세종시 새활용 센터와 세종형 실내놀이터(3호)가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다양한 체험·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3일 정식 개장 이후 반응은 폭발적이다. 3일 만에 누적 방문객 총 2만637명을 기록했다. 정식 개장에 앞서 임시 개장 이틀 동안 800명이 싱싱장터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 시는 앞으로 농업인과 시민을 잇는 지속 가능한 도농 상생 모델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업분야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싱싱장터 운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농민은 재배한 농산물을 적정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고 지역 주민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다”며 “앞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세종형 로컬푸드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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