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트럼프 관세전쟁 시작…비상 대응체제 가동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3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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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지도에 대한민국 사라질지 몰라” 우려
“여야정 기 싸움 말고 ‘팀 코리아’ 만들자” 제안
최상목 권한대행 향해 “명백한 직무유기” 주장



“세계 경제지도에서 대한민국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려했던 관세전쟁이 시작됐다. 트럼프 2기 비상 대응 체제를 즉시 가동해야 한다”라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관세전쟁은 예고된 ‘발등의 불’이다. 우리 수출기업에는 당장 비상이 걸렸다”라며 “지금은 여·야·정이 기 싸움할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출용 원자재 수입 관세의 한시적 폐지 같은) ‘수출방파제’를 즉시 구축하고 여·야·정이 합의로 ‘경제전권대사’를 조속히 임명하자”라며 “추경 편성도 하루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통상 투자를 포함한 대외 경제문제를 책임질 경제전권대사를 중심으로 ‘팀 코리아’를 만들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상목 권한대행은 부랴부랴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 점검 지시를 내렸다”라며 “예견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은 정부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제라도 비상한 각오로 대응해야 한다”라며 “한마음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신속히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트럼프#관세전쟁#비상대응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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