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억7600만 원 모금해 목표액 초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천모금회)가 진행한 연말연시 모금 운동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의 모금 실적을 알려주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0도를 넘으며 막을 내렸다.
3일 인천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일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된 캠페인 기간에 시민과 기업 등이 낸 기부금은 117억7600만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캠페인 모금 목표액(108억8000만 원)을 넘기며 온도탑의 수은주는 108도를 달성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인천모금회는 모금액이 지난해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모금액보다 8억9600만 원이나 늘어났으며 인천에서 걷힌 역대 모금액 가운데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등으로 경제지표에 온통 빨간불이 켜져 목표액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시민들의 온정으로 목표액을 넘었다는 것.
이번 캠페인에는 기업과 단체들이 큰 힘을 보탰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가장 많은 18억 원을 기탁한 데 이어 KB금융지주가 10억 원을 냈고, 패션그룹 형지㈜는 10억 원 상당의 의류를 보내왔다. 이 밖에 ㈜포스코이앤씨 2억5000만 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2억4794만 원, 가구회사인 ㈜하이퍼스가 2억2779만 원을 각각 기탁했다.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인천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을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준 시민과 기업, 단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의 온정이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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