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생 등 지역 유입 촉진
글로벌 교육-연구 거점 도약 포부
제주도가 미국 명문대 런케이션에 나선다. 런케이션은 ‘학습(Learning)’과 ‘휴가(Vacation)’를 합친 용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31일 미국 프린스턴대, 제주대와 런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가 해외 유수 대학과 맺는 첫 런케이션 협약이다. 제주도와 제주대는 협약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프린스턴대와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런케이션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협력·운영 △제주의 가치·비전·미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및 협업 △기타 상호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이다.
1746년 설립한 프린스턴대는 미국 아이비리그에 소속된 명문 대학으로,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대학 순위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US 뉴스&월드 리포트 평가에서도 1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또 역대 미국 대통령 2명과 다수의 노벨상·필즈상·퓰리처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 석학의 산실이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외 대학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제주를 자유로운 연구·교육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혁신적 런케이션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우수 대학생과 연구진의 제주 유입을 촉진하고 교육·연구·산업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교육·연구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영훈 지사는 “세계적 명문 대학인 프린스턴대와의 협력은 글로벌 제주의 미래를 확장하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제주의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 융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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