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17만여 대로 0.45% 줄어
지난해 서울시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보다 대중교통 여건이 좋고 직장 소재지와 거주지 모두 서울인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서울시가 발표한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자동차 수는 317만6933대로 2023년 말(319만1162대)보다 0.45%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자동차 등록 대수는 1.34% 증가했다. 인구 대비 자동차 수도 서울은 2.94명당 1대로 전국 최저다. 전국 시도 평균은 1.95명당 1대다. 자동차 수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직주 근접성이 높은 청년층의 자가용 수요 감소, 고령층 면허 반납, 편리한 대중교통망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25만4871대로 자동차 수가 가장 많았다. 송파구(24만2897대), 강서구(20만3720대), 서초구(17만7348대), 강동구(16만983대)가 뒤를 이었다. 인구 대비 자동차 수는 강남구가 2.19명당 1대로 가장 적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서울에 등록된 친환경 자동차는 35만139대로 전년 대비 22.4%(6만4019대) 증가했다. 반면 경유차는 5.9%(5만9257대), 기타 연료(LPG·휘발유 등) 차는 1.0%(1만8991대) 줄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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