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아찔… 에버랜드 외곽 굉음·난폭운전 20대 무더기 검거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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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에서 굉음을 내며 드리프트(고속으로 차를 몰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방식) 하거나 와인딩 곡예 운전(굽잇길을 빠르게 운전하는 방식)을 한 20대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A(20대)씨 등 10명을 도로교통법 위반(난폭운전금지,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심야 시간에 마성IC부터 용인 에버랜드 외곽 도로까지 굉음을 내며 난폭운전 한 혐의를 받는다.

차량 소음과 교통사고 발생 위험 등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경찰에 40여건에 달하는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고 자료 조사와 주변 CCTV 확인 등을 통해 A씨 등이 마성IC와 에버랜드 외곽 등 약 8㎞ 구간 도로에서 드리프트와 와인딩 운전하는 차량 2대를 특정했다.

이어 운전자 A씨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 난폭운전 영상을 확보하고 범죄 행위에 가담한 9명을 순차 검거했다.

A씨 등은 지인이거나 SNS를 통해 알게된 사이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차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아 한적한 장소를 찾아 운전했다”는 취지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난폭운전금지로 형사입건되면서 40일간 면허정치 처분이 내려졌다”며 “다음 주 내로 이들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길 용인동부경찰서장은 “난폭운전 등 사고 유발 고위험 행위에 대해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것”이라며 “중앙분리대 설치 등 시설 보강을 병행해 난폭운전에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용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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