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17년 만에 등록금 4.99% 올리기로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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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는 5.49%, 개교 후 첫 인상

울산지역 대학들이 잇따라 등록금을 5% 안팎으로 인상하기로 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울산 유일의 4년제 사립 종합대인 울산대는 올해 등록금을 4.99% 올리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울산대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논의 끝에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울산대가 등록금을 인상한 것은 2008년 이후 17년 만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2012년 1.7%, 2013∼2015년 0.13%, 2016년 0.07%, 2017년 0.08%를 각각 인하했고, 나머지 해에는 동결했다. 울산대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인건비 인상으로 대학 재정이 계속 악화됐다”면서 “인상된 등록금은 학생들 교육여건 개선과 장학금 유지 및 확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올해 등록금을 5.4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UNIST의 등록금 인상은 2009년 개교 이후 처음이다. UNIST 관계자는 등록금 인상에 대해 “교육·연구시설과 전산시스템 등 캠퍼스 환경 유지보수 비용 증가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울산과학대와 춘해보건대도 이날 물가 상승과 대학 재정 안정화 등을 이유로 등록금을 5% 인상한다고 각각 발표했다. 두 대학도 2009년부터 2024년까지 16년간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했다.

#울산대#등록금#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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