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 남양주시를 관통하는 경의·중앙선(도농∼양정, 593m) 철도를 덮어 상부 공간에 콤팩트시티(압축도시)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콤팩트시티는 도시 중심부에 주거와 상업시설 등을 밀집시켜 압축·고밀(高密) 개발하는 도시를 뜻한다. 해당 부지엔 상업·업무 시설을 비롯해 청년 세대를 위한 주택 등이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GH 관계자는 “일하고 거주하고, 즐기고, 쉴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GH는 이날 남양주시와 다산신도시 내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상부 공간에 ‘입체복합형 콤팩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GH에 따르면 2023년부터 국가철도공단에 위수탁을 맡겨 지면보다 낮게 지나는 경의·중앙선(도농∼양정 구간) 철로 상부를 구조물로 덮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철도 덮개 공사가 완성되면 그 위에 1인과 신혼, 4인 가구 등 400여 채의 다양한 공공형 주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대상지 주변의 대규모 업무 밀집 지역과 연계한 창업 기반 시설을 만들고 기존 상권과 겹치지 않게 놀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유치하기로 했다.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실내 정원과 부대 시설도 만들어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국토교통부 등과 지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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