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비보잉의 결합 ‘택볼레이션’… 충주의 날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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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러 크루’ 4월 23일 초연

비보이팀 트레블러 크루. 충주시 제공
비보이팀 트레블러 크루. 충주시 제공
택견에 비보잉을 접목한 이색 공연을 보여주고 있는 비보이팀 트레블러 크루(대표 이상민)가 새 공연 작품 ‘택볼레이션(Taekvoulution)’을 4월 선보인다.

6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의 날’(4월 23일) 초연하는 이 작품은 ‘비천(飛天)’과 ‘무영(武影)’이라는 두 개의 주제로 구성돼 비보잉 특유의 빠른 박자와 역동성을 마셜아츠와 결합해 현대적인 감각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립택견단과 협연을 통해 지역 축제와 문화유산 야행 행사에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2014년 6월 창단한 트레블러 크루(10명)는 국악과 택견, 마셜아츠 등에 비보잉을 접목해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전문 비보이팀이다. 이상민 대표는 “전통 무예 택견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비보이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더한 새로운 작품을 통해 충주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택견은 춤추는 듯 율동적인 동작으로 상대를 발로 차거나 넘어뜨리는 전통 무예다. 1987년 7월 작고한 초대 택견 예능 보유자 신한승 선생에 의해 체계화됐고, 1983년 우리나라 무술로는 처음으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됐다. 2011년에는 전통 무예 중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로부터 음악적이며 무용적인 리듬을 지니고 있어 예술성 짙은 무예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충주 호암동에는 신 선생이 세운 최초의 택견전수관이 있다. 시는 2011년 시립택견단을 창단하고 택견의 전승과 홍보,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택견#비보잉#택볼레이션#충주#트레블러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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