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3714명, 고교생 82명 감소
중학생은 ‘출산 붐’ 덕에 588명 늘어
2025학년도 강원 초중고교가 지난해보다 학급은 88개, 학생은 3208명 줄었다.
6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학급 수는 초등학교 4076학급, 중학교 1639학급, 고등학교 1689학급 등 총 7404학급으로 편성이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초등학교 72학급, 고등학교 24학급이 감소했고, 중학교는 8학급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88학급이 줄었다.
초등생 수는 6만2032명으로 지난해보다 3714명이 감소했다. 신입생이 1명도 없는 초등학교는 21개교(분교장 6교 포함)였고, 신입생이 1명인 학교도 23개교(분교장 2교 포함)였다. 시군별로는 춘천 792명, 원주 834명, 강릉 400명이 줄어드는 등 18개 모든 시군에서 감소했다.
고교생 수는 올해 3만6593명으로 지난해 3만6675명에 비해 82명이 줄었다.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소규모 고교가 태백 철암고를 포함해 19개교였고, 삼척 가곡고는 전교생이 10명 이하였다.
반면 중학생 수는 지난해 3만6830명에 비해 올해 3만7418명으로 58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춘천이 202명 늘었고, 원주 165명, 속초양양 117명 등 도내 11개 시군에서 증가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흑룡’의 해로 불려 출산 붐이 일었던 2012년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권오숙 강원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앞으로 학생 수 추이, 교실 여건, 교원정원 수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별 학급당 적정 학생 수 기준을 마련해 교육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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