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엔 경북 미식 여행 떠나볼까”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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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찰밥-나물-부럼 등 맛보고
달집태우기 등 민속놀이 체험도

경북도는 1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음식과 세시풍속을 결합한 특별한 미식 여행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안동 지역 관광지 인근에 있는 음식점인 까치구멍집과 맛50년 헛제사밥, 금강옥, 목석원, 하동고택에서 정월대보름 음식인 찰밥과 9색 나물, 부럼 등을 제공한다. 별도 정월대보름 한상차림 주문도 받는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오곡밥과 나물, 부럼, 귀밝이술 등 전통음식이 있다. 오곡밥은 찹쌀과 찰수수, 팥, 콩, 기장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이다.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고 이웃과 나눠 먹으며 화합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9색 나물은 고사리, 도라지, 호박, 가지 등 여름에 말려 둔 묵은 나물이다. 겨울을 무사히 넘겼다는 감사의 의미와 더위를 이기고 한 해 동안 건강하고 무탈하기를 기원하며 먹는 음식이다. 밤과 호두, 은행 등을 깨물면서 한 해 동안 탈이 나지 않게 비는 의미를 담아 부럼 깨기 음식도 먹는다.

귀밝이술은 아침에 차가운 귀밝이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져 일 년 내내 좋은 소식만을 들을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한국 세시풍속에서 비중이 크고 뜻깊은 명절이다. 새해 들어 처음 뜨는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풍년과 건강, 공동체의 화합을 기원하는 날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곳곳에서 정월대보름맞이 문화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며 달집태우기와 소원지 쓰기, 풍년기원제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풍습을 체험할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달맞이도 하고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대보름 음식을 맛보는 풍성한 명절을 즐겨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월대보름#경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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