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로 산 흑염소진액이 가짜?…부산 불량식품 판매 11곳 적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11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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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식품 취급업소 160곳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해 총 11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설 명절 제수·선물용품 소비 증가에 따라 떡류, 튀김류 등 제수용품과 녹용, 산삼 등 건강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6일부터 올해 1월24일까지 진행됐다.

특히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녹용과 산삼, 홍삼 관련 업소를 집중 조사하며,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와 불량 원재료 사용 여부를 중점적으로 단속했다.

적발된 A업소는 제조·판매하는 기타 가공품을 온라인으로 홍보하며 ‘심장, 혈관, 고혈압, 지방간에 도움’ 등 질병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 광고를 통해 A업소는 최근 1년간 해당 제품 246상자를 판매해 약 2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B업소는 표시 사항에 없는 원료인 흑염소 추출액을 사용해 흑염소 진액을 제조·판매하다가 적발됐다.

C업소는 관할 구청에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위생 상태가 불량한 작업장에서 다시마환과 멸치환 등을 제조·판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시 특사경은 적발된 11개 업소를 모두 형사입건할 예정이다.

적발업소들은 관련 법령에 따라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혹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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