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출근 시간대에 야구방망이를 마구 휘두르며 시민들을 위협하던 남성이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결국 검거됐다.
11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시민들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남성, 숨 막히는 대치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지난달 6일 오전 8시경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일대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50대 남성인 피의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불특정 다수를 위협하고 여러 가게 물건들과 주행 중인 차량의 보닛을 손괴하는 등 행패를 부리며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남성의 이상행동에 놀란 시민들은 자리를 피했고, 경찰관들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관을 발견한 남성은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명령에 응하지 않고 야구방망이를 손에 든 채 경찰에게 욕설하고 위협을 가했다.
피의자의 위협이 점점 거세지자 결국 경찰관은 테이저건을 장전했고, 남성의 허벅지와 종아리 부근에 테이저건을 명중시켰다. 피의자는 그제야 야구방망이를 내려놓고 두 손을 들었고, 경찰관들은 재빨리 그를 제압했다.
결국 이 남성은 특수재물손괴, 특수협박,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으며 지난달 14일 검찰에 송치됐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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