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래도~대곶면 보행교 하반기 착공
101억여 원 들여 관광지 개발 추진
경기 김포시가 관할하는 무인도인 ‘부래도’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래도는 빼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는 데다 주변에 조선시대 군사기지인 덕포진과 광성보 등 문화 유적이 많아 관광지 개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내년 12월까지 101억여 원을 들여 부래도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대상지는 대곶면 신안리 부래도 본섬과 진입 공간 등으로 면적은 1만7217m2에 이른다.
시는 부래도와 대곶면 내륙을 잇는 200m 길이의 출렁다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다리를 따라 섬에 걸어 들어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5월까지 출렁다리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경 공사를 통해 부래도에 300m 길이의 산책로를 조성하면 관광객들이 섬의 정취를 즐기며 걷기에 좋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김포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남문으로 이어지는 ‘평화누리길 1코스’(염하강 철책길·길이 14km)에 부래도가 포함돼 있어 생태관광 코스로도 개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부래도를 인근 대명항, 함상공원, 평화누리길, 덕포진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개발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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