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해외 상설매장 열고 박람회 참가
농가-기업 수출 지원도 늘리기로
인천시는 올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식품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외 주요 도시에 농식품 상설판매장을 추가로 운영하고, 해외 유명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시는 캐나다 토론토의 한인 마켓인 손힐점, 옥빌점에 각각 인천 농식품 상설판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토론토의 한인 마켓 가운데 최대 규모인 욕밀점에 상설판매장을 열고, 강화섬쌀 30t과 35종류의 가공 농식품을 수출했다.
또 시는 인천 농식품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시장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베트남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에서 인천 농식품 판촉전을 열고 태국 식품박람회에 참가하는 업체를 지원한다. 4월 재외동포청 주관으로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가 지난해 2억 원을 지원한 ‘농식품 수출 선도조직’을 3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생산자와 수출업체가 함께 출하 계약을 통해 수출 물량과 가격, 품질을 조율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조직이다. 생산한 농산물의 품종과 재배, 선별, 포장,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농식품을 생산하거나 가공하는 농가와 기업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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