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구역 지정-계획 수립 용역
서울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를 되살리기 위한 정비계획을 마련했다. 재정비로 상권을 활성화하고 녹지공간도 확충해 도심권 최대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DDP 일대 정비예정구역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DDP 일대는 1990년대 국내 패션산업 성장을 이끌었던 지역이었지만, 유통시장 다양화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현재는 상권이 침체됐다”라며 “일대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마스터플랜에서 기존 도시 조직의 특성과 추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공간 구조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용역을 통해 DDP 주변 훈련원공원과 녹지공간을 이어 녹지생태 도심을 구현할 계획이다. 상권을 활성화하고 도심공동화를 막기 위한 주거 도입 내용도 담긴다. 정비계획이 수립되면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추진도 가능해진다. 앞서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DDP 일대를 복합문화축으로 지정했으며 DDP를 중심으로 패션·뷰티산업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대문 일대 노후 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해제됐던 정비예정구역도 재지정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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