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 발상지 원주, 국가 기념행사 유치 총력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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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의 날’ 발상지인 강원 원주시가 농업인 단체들과 함께 11월 11일 예정된 ‘제30회 농업인의 날 국가 기념행사’ 유치에 나섰다.

17일 원주시에 따르면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는 최근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대한민국 농업인의 날 국가 기념행사의 원주 유치 기원 결의대회를 갖고 올해 행사의 원주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를 다졌다.

그동안 농업인 단체와 원주시, 농협 등은 행사 유치를 위한 서명 운동을 진행했고, 농업인의 날 최초 발상지인 원주 개최의 당위성을 홍보해 왔다. 또 정부 부처를 방문하고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협조를 구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농업인의 날은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의 전신인 원성군농사개량구락부가 1964년 시작한 것이 시초다.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삼토사상을 바탕으로 ‘흙 토(土)’가 3차례 겹치는 11월 11일 11시에 농업인의 날 행사를 가졌던 것. 이렇게 시작한 원주시 농업인의 날은 올해로 62주년을 맞는다.

이와 함께 원주시는 1980년부터 1995년까지 정부에 농업인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1996년 농어업인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원주시는 2002년 단관근린공원에 농업인의 날 제정 기념 조형물을 건립하기도 했다.

농업인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정부 차원에서도 농업인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대부분 농협중앙회나 정부청사에서 열렸다. 원주시 관계자는 “농업인의 날 국가행사 유치로 원주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기관 단체와 협력해 기념행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인의 날#강원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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