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레고랜드 조성 추진’ 중도개발공사 통합이 합리적“

  • 뉴스1
  • 입력 2025년 2월 17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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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개발공사와 통합하지 않았을 때 손해 더 커져”

현안 브리핑에서 발언하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강원도 제공)
현안 브리핑에서 발언하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강원도 제공)
김진태 강원지사가 강원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다 파산 위기에 놓인 강원중도개발공사(GJC)와 강원개발공사(GD)의 통합에 대해 “현재 단계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 대안”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나도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 게 아니다”며 “빚은 시커멓고, 터무니없는 계약을 해 놓은 탓에 강원도에 주어진 정책 선택의 자유가 없다”고 부연했다. 사실상 전임 도정에 그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주어진 여건에서 현상을 유지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도의회와 시민단체에서 ‘2050억 원 채무 탕감은 배임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배임은 손해가 있어야 한다”며 “그렇게(GJC·GD 통합) 하지 않았을 때 손해가 더 커지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도는 GJC에 대위변제한 2050억 원을 탕감한 뒤 도의회 승인을 거쳐 GJC에 대한 500억 원 규모 현물출자를 통해 법인 가치를 흑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는 13일 열린 ‘하중도 관광지 조성 사업 정상화 방안’ 설명회에서 파산 위기에 몰린 GJC를 GD에 넘기는 영업 양수 방식으로 통합을 추진하겠고 발표했다. 도는 GJC 파산과 존속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춘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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