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외국인 주민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센터는 외국인 주민의 실질적인 정착 지원과 지역 사회 일원으로서의 통합을 위한 다양한 체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는 외국인 근로자 접근성을 고려해 오식도동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1층에 들어섰다. 외국인 근로자 등의 근무시간과 생활 여건을 반영해 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센터에서는 특히 한국어와 한국 문화 이해 등 기본적인 소양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사회통합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음 달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3단계로 운영되는데, 이수하면 체류자격 신청 때 점수 부여 또는 한국어 능력 입증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외국인은 다음 달 14일까지 사회통합정보망에 회원 가입 뒤 신청하면 된다. 궁금한 사항은 군산 외국인 주민지원센터(063-454-2635)로 문의하면 된다.
군산시 외국인 주민 수는 1만3374명으로 전체 인구(26만5764명)의 5.0%다.
군산시 관계자는 “해마다 증가한 외국인 주민의 수가 어느덧 군산시 인구의 5%를 차지하고 있다”며 “센터가 시와 외국인 주민이 함께 성장할 발판이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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